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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PHOTO 공부방

화이트 밸런스 이용하기 dcinside의 박유진님의 글 입니다.

by 지오맥 2004. 8. 11.

화이트 밸런스 이용하기


사진을 촬영하다 보면 색상이 자신이 의도한 바와는 다르게 표현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특히 디지탈 카메라를 처음 이용하는 분들은 피사체의 색이 본래의 색이 아닌 누렇거나 푸르게 촬영되어 의아해한 적도 있을 것입니다. 이런 문제들은 화이트 밸런스를 이용하여 해결할 수 있습니다. 화이트 밸런스는 쉽게 말해 흰색을 흰색답게 표현해 주는 것이라 생각하면 맞습니다. 카메라에 흰색을 알려주는 기능이지요. 화이트 밸런스를 이용하기 전에 색 온도를 먼저 이해하신다면 화이트 밸런스를 좀 더 제대로 사용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에게 사물을 볼 수 있도록 해주는 태양, 실내의 각 조명들은 일정한 색 온도를 갖고 있습니다. 같은 태양 빛이라고 해도 아침, 낮, 저녁의 색 온도가 다르고 백열등, 형광등 등 다른 광원들은 저마다 다른 색 온도를 갖고 있습니다. 환경에 따라 촬영한 사진의 색이 다르게 표현되는 것이 이러한 이유 때문입니다.

평상시에 우리가 태양 아래에서 보는 사물들의 색은 파란 색은 파랗게 흰색은 흰색으로 보입니다. 당연한 얘기겠지요. 실내 조명 아래에서 보는 사물들은 어떻습니까? 마찬가지로 흰색은 흰색으로 파란색은 파란색으로 정상적인 색으로 보여질 것입니다. 이것은 사람의 눈이 매우 우수한 오토 화이트 밸런스를 기능을 갖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카메라에서는 얘기가 달라집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과 같이 각 광원들은 일정한 색 온도를 갖고 있습니다. 색 온도가 낮으면 붉은 색을 띄고 높으면 푸른색을 띄게 됩니다. 태양광 아래에서 촬영된 사진들은 우리의 눈으로 보여지는 그대로 촬영됩니다. 이것은 태양광으로부터 정상적인 컬러 밸런스를 얻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 보다 색 온도가 낮은 백열등이나 촛불 아래에서는 붉은 색으로, 색 온도가 높은 흐린 날이나 형광등 아래에서는 푸른 색으로 표현되게 되지요.

각 디지탈 카메라는 오토 화이트 밸런스 기능을 지원하여 이처럼 광원에 따라 다르게 보이는 색을 맞추어줍니다. 즉 우리의 눈과 같이 화이트 밸런스를 맞춰주는 것이지요. 이러한 오토 화이트 밸런스는 정확한 색상 표현을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한 기능이지만 색 온도에 따라 달라져 보이는 색상을 일정하게 표현해 주기 때문에 우리 눈에 보이는 것과는 다르게 촬영되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낮은 온도로 우리 눈에 붉게 보이는 노을이나 일출을 오토 화이트 밸런스로 촬영한다면 카메라는 화이트 밸런스를 맞추기 위해 붉은 색을 줄이므로 우리가 실제로 보는 색감과는 다른 색으로 표현되게 되는 것입니다.

오토

태양광

흐림

백열등

형광등

수동

리코 RR30 화이트 밸런스 비교

이럴 때 디지탈 카메라에서 지원하는 매뉴얼 기능들을 이용하면 자신이 원하는 색감으로 적절히 촬영을 할 수 있습니다. 디지탈 카메라에서는 기종마다 차이가 있으나 보통 오토/ 백열등/ 형광등/ 태양광/ 흐림/ 프리셋 모드 정도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만약 눈에 보이는 색감 그대로를 촬영하고 싶다면 태양광 (데이라이트) 모드를 이용합니다. 태양광 모드는 맑은 날 태양 아래에서 화이트 밸런스를 맞춰주는 기능입니다. 앞서 말한 것과 같이 맑은 날의 색 온도는 다른 조작 없이도 흰색을 가장 잘 표현하는 색 온도이기 때문에 다른 색감을 죽이는 일 없이 색을 그대로 표현합니다. 따라서 우리의 눈에 보이는 색을 그대로 촬영하게 되지요. 마찬가지로 백열등 모드에서는 백열등 아래에서 색상을 가장 자연스럽게 보여주도록 색상이 바뀌며 형광등이나 흐림 모드 역시 상황에 가장 적합한 화이트 밸런스를 설정하게 됩니다.

오토

백열등

오토 와 백열등 화이트밸런스 비교

이런 원리를 이용한다면 다른 조명아래 다른 모드를 이용하여 우리는 재미있는 사진들을 얻을 수 있습니다. 실외에서 좀 더 푸른 색감의 사진을 촬영하고 싶다면 화이트 밸런스를 백열등 모드로 놓고 촬영합니다. 백열등 모드는 백열등의 붉은 색감을 줄여 화이트 밸런스를 맞추기 때문에 좀더 푸른 색감을 표현하게 되지요. 마찬가지로 노을과 같이 붉은 색을 강조하고 싶다면 화이트 밸런스를 흐림으로 놓고 촬영하면 흐림 모드는 고온의 푸른 색을 줄여 붉게 타오르는 노을의 느낌을 좀 더 확실하게 표현할 수 있습니다.

프리셋

프리셋 모드를 이용하면 이용자가 임의로 화이트 밸런스를 설정할 수 있습니다. 보통 화이트 밸런스를 맞추기 위해서는 프리셋 모드로 설정한 상태에서 카메라 앞에 흰색 종이를 갖다 대고 셔터를 누르거나 설정 버튼으로 흰색으로 표시할 부분을 선택합니다. 그러면 카메라는 그 색상이 흰색으로 표현되도록 빨강, 파랑, 녹색의 밝기를 조절합니다. 이것을 이용하면 형광등이나 태양광, 백열등 아래에서 좀 더 정확한 흰색을 표현할 수 있습니다. 일정한 화이트 밸런스로 정확한 색을 촬영하고 싶다면 흰색 종이를 갖고 다니시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화이트 밸런스를 잘만 이용해도 이미지를 표현하는데 많은 도움이 됩니다. 화이트 밸런스를 이용하여 색!! 다른 사진을 촬영해 보시기 바랍니다. *^^*

<<2001.10.09, 박유진, Ieugene@hite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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