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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PHOTO 공부방

화이트 밸런스 2 dcinside의 신윤경님의 글 입니다.

by 지오맥 2004. 8. 11.

화이트 밸런스 Ⅱ


사람의 눈으로 보는 빛은 항상 하얀 색으로 보여, 한 가지 색으로 이루어진 것으로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여러 가지의 가시 광선이 합쳐진 것입니다. 특히 태양빛의 경우, 사람의 눈으로는 확실히 구별할 수는 없지만, 시간에 따라 강하게 나타나는 색이 조금씩 차이가 납니다. 이것은 색 온도(Color Temperature) 때문인데 색 온도는 빛에서 나오는 전자파를 기준으로 하여 광원의 광질을 나타내는 단위로 '켈빈 온도' 라고도 합니다. 단위는 'K'로 쓰는데 대낮의 태양광은 5,500 ~ 6,000K 정도입니다. 흐린 날은 6,000 ~ 7,000K정도이며, 형광등은 3,200 ~ 3,600K, 촛불은 1,800 ~ 2,000K 정도입니다. 색 온도가 높을 수록 푸른색이 돌고, 반대로 색 온도가 낮을 수록 붉은색이 나타납니다.

아래의 사진은 각 시간대 별로 화이트 밸런스 모드를 다르게 하여 촬영한 것입니다. 시간에 따른 색 온도 차이와모드별 차이점을 눈으로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오전 9시

오후 1시

오후 6시

오토(자동)

태양광

흐림

백열등

형광등

프리셋(수동)

카메라의 제조사와 기종에 따라 화이트 밸런스 모드에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거의 비슷한 아이콘과 모드를 사용합니다. 아래의 그림과 내용을 참고해 촬영 시 알맞는 모드를 선택하면 됩니다.

모드

색 온도

작동

오토(자동)

촬영 상황에 맞춰 카메라가 색 온도를 자동으로 맞춤

태양광

5,500 ~ 6,000K

한낮의 야외에서 촬영할 때

흐림

6,000 ~ 7,000K

흐린 날 야외에서 촬영할 때

백열등

3,000∼6,500K

백열등을 켠 실내에서 촬영할 때

형광등

3,200 ~ 3,600K

형광등을 켠 실내에서 촬영할 때

플래쉬

6,000K

플래쉬를 사용하여 촬영

프리셋(수동)

상황에 따른 색 온도를 수동으로 맞춤

이 중, 프리셋(수동)모드는 촬영 상황에 맞는 색 온도를 촬영자가 직접 설정해 줄 수 있는 모드로, 촬영하게 될 광원 아래에서 흰 종이에 대고 SET 버튼을 누르거나 셔터를 눌러 (기종에 따라 다름) 화이트 셋을 맞춥니다. 프리셋 모드를 사용하면주위의 색 온도를 카메라가 좀더 정확하게 인식할 수 있습니다. (사진을 클릭하시면 큰 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자동

형광등

프리셋

위의 이미지는 형광등 아래에서 조리개 우선 모드로 촬영한 사진입니다. 모든 조건을 같게 하고 화이트 밸런스만 다르게 하여 촬영하였습니다. 자동으로 촬영했을 때는 약간 노란빛이 강하게 나타났습니다. 형광등 모드를 사용하여 촬영한 사진도 약간 파랗게 나와 화이트 밸런스가 맞지 않는 사진이 되었습니다. 이유는 형광등 불빛도 제조사나 사용 기간에 따라 광량이나 광질에 차이가 있기 때문입니다. 이럴 때 프리셋 모드를 이용하여 촬영하면 비교적 정확하게 상황에 맞는 화이트 밸런스를 얻을 수 있습니다. 위 사진의 경우에도 프리셋 모드에서 사진의 흰 부분을 기준으로 하여 촬영하였더니 전체적으로 하얗게 나와 화이트 밸런스가 적절하게 맞는 사진이 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프리셋(수동)모드를 사용할 때, 피사체에 흰 부분이 있다면 카메라를 가까이 대서 그 곳을 기준으로 화이트 셋을 맞춥니다. 만일 흰 부분이 없거나 카메라를 가까이 댈 수 없는 상황이라면 흰 종이를 하나 준비해서 촬영하게 될광원 아래에서 화이트 셋을 맞추면 됩니다.

플래쉬를 사용할 때 화이트 밸런스 모드를 플래쉬로 맞추면, 확연한 차이는 없지만, 좀더 부드러운 느낌이 드는 이미지를 촬영할 수 있습니다. 아래의 예제에서 보면 강제발광 상태에서는 전체적으로 밝고 환하게 찍혔으며, 강제발광 상태에서 화이트 밸런스를 플래쉬 모드로 설정하여 촬영한 이미지는 전체적으로 부드러운 톤으로 촬영되었습니다. (사진을 클릭하면, 좀더 큰 이미지를 볼 수 있습니다.)

발광금지

강제발광

강제발광 + 화이트 밸런스 플래쉬 모드

화이트 밸런스를 이용하면, 오토 모드를 사용하여 촬영하는 것보다 좋은 색상을 얻을 수있습니다. 아래의 예제는 모두 같은 시간대에, 같은 노출을 주어 촬영한 사진입니다. 일몰 시간대에 촬영했지만, 오토 모드를 사용하면 광원(태양광)의 붉은 기운을 없애기 위해 카메라가 푸른색에 가깝게 화이트 밸런스를 맞추므로 일몰의 분위기를 느낄 수가 없습니다. 이 때, 흰 종이에 대고 화이트 셋을 맞추거나 흰 종이가 없는 상황이라면 하늘에 대고 화이트 셋을 맞추고 촬영하면 오토 모드 보다 좀더 분위기를 살릴 수 있는 사진을 촬영할 수 있습니다. 아래의 사진은 하늘에 화이트 셋을 맞추고 촬영한 것입니다.

자동

프리셋

오늘은 화이트 밸런스 사용 중 프리셋 모드를 중점적으로 살펴보았습니다. 디지탈 카메라에서는 화이트 밸런스도 노출과 마찬가지로 촬영에 영향을 주는 한 요인이 됩니다. 화이트 밸런스를 적절히 활용하면 보다 자연스럽고분위기 있는 사진을 연출할 수 있습니다.


<<2003.12.03, 신윤경 liz077@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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